인천기상대의 2014년 가을철기상전망 발표장면 


 

[인천=환경일보] 박구민 기자 = 인천기상대(하창환 인천기상대장)는 기상대브리핑룸에서 김양희 주무관의 브리핑으로 ‘2014년 가을철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기후감시 및 분석은 적도 중태평양 해저의 고수온역이 점차 강화되며 동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7월 하순경부터 열대지역의 동서방향 대기 순환이 엘니뇨를 발달시킬 수 있는 순환으로 변하고 있다. 열대 서태평양에서 대류가 억제되고, 동태평양에서 대류가 강화되고 있으며, 열대 서태평양과 중태평양에서 동풍이 평년보다 약해져 서풍편차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 편차 현황 (2014.8.10~16)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다시 상승해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으나, 올 가을철에 동아시아지역의 기압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올해 발생한 13개의 태풍 중 여름철(6월1일~8월22일 현재)에 8개가 발생했으며, 3개의 태풍(제8호 너구리, 제11호 할롱, 제12호 나크리)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2개(제8호 너구리, 제12호 나크리)의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았으며, 제10호 태풍 마트모는 중국 남동부지역에 상륙한 후 소멸되면서 많은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유입시켜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가을철(9~11월)에는 태풍이 10~11개 정도 발생하여 평년(10.8개)과 비슷하겠으며, 1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평년 0.8개).

올해 북극해빙 면적은 평년보다 적은 상태지만 역대 가장 적었던 2012년보다 많은 상태며, 바렌츠/카라 해의 해빙면적은 평년과 비슷한 상태이다. 가을철 후반에 극지역으로부터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서리는 서울, 수원은 10월 하순에, 인천은 11월 상순에 나타날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평균 첫서리일은 서울 10월31일, 인천은 11월17일, 수원는 11월1일로 평년보다 각각 5일, 11일, 9일 늦었다.

 

첫 얼음은 서울·수원은 10월 하순에, 인천은 11월 상순에 나타날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평균 첫얼음일은 서울은 11월10일, 인천은 11월11일, 수원은 11월 3일로 평년보다 각각 11일, 4일, 6일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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