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국방부 대변인실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군은 8월25일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시민의 10%가 사용하는 취수원인 회동수원지에 유입된 부유물과 퇴적물 제거 작전에 투입돼 ‘부산시민의 생명수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9월19일부로 임무를 완수했다.

 

부유물의 양은 25톤 덤프트럭 1000대 분량인 약 1만4000㎥ 정도의 방대한 양이었다.

 

부산시는 신속한 부유물 제거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방대한 부유물량 및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 물위에서 수행되는 작업환경 등을 감당할 수 없어 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은 53보병사단장(소장, 이형석)을 현장 지휘관으로 해 지난 9월2일부터 회동수원지에 연인원 1800여명, 장비 370여대를 투입해 집중호우로 유입된 생활쓰레기와 폐목재 등 각종 부유물 제거작전을 전격 수행했다.

 

최초 3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도하대대 및 특전사요원들의 전문성과 정신력, 창의적인 부유물 제거방법 적용 등으로 단 3주 만에 임무를 완수하게 됐다.

 

9월18일 현재 취수원 중심부의 쓰레기는 완전히 제거했고 취수원 가장자리에 몰려 있는 잔목과 쓰레기들을 특전사대원들과 53사단 공병요원들이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돌아다니며 일일이 제거해 부산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종 마무리를 하고 있는 단계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도 군 장병들은 부산시민의 취수원을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 부유물 제거작전을 실시했으며 이를 지켜 본 회동수원지 일대 부산시민은 그늘도 없는 27℃의 수원지상에서 부유물 수거작업을 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으로 음료수 비용을 즉석에서 쾌척하는 등 민·관·군이 한마음이 된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이 발생해 국민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군사작전 차원에서 대민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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