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떤 일을 하나요?

아트토이디렉터는 작가들이 입체적인 플랫폼토이에 그림을 그리도록 기획하고, 콘셉트에 맞게 전시를 기획하거나 브랜드화 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들의 일은 평소 잡지나 웹진 등을 보면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들 가운데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을 추려내고, 고객을 정해 제안서를 만든다.

또 어떤 방식으로 제안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를 한다. 콘셉트를 잡고 가상으로 디자인을 입혀보는 등 일러스트나 포토샵 등의 작업도 한다. 제안서가 통과되면 아트토이를 제작할 공장도 찾아야 한다. 또 제품이 나오면 보도자료 쓰거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는 등 홍보를 병행한다.

Q. 어떻게 준비하나요?

장난감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아트토이디렉터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토이에 관심이 있어야 하고, 토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도 필요하다. 일단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 패션, 문화, 환경, 자선활동, 사회활동 등 토이를 매개체로 여러 단체와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와 문화를 접목시키고, 홍보, 마케팅, 전시기획 등을 병행하므로 경영학과와 관련이 있다. 또 사회활동과 접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유리하다. 참고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공부도 필수다.

그밖에 토이를 찍어내기 전에 틀을 만드는 원형사(조형사)는 조형, 조각, 조소 분야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토이디자인과 관련해서는 3D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하므로, 시각디자인 또는 공업디자인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Q.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일반적인 완구산업과 달리,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아트토이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이 뜨겁다. 피규어나 아트토이를 수집하는 마니아도 많고 특이한 토이를 판매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도 늘어났다.

패션, 문화, 환경, 자선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가 기획되고 관람객들도 늘고 있다. 아직까지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아트토이를 모으고 공유하지만 앞으로는 아트토이를 상품화하거나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들어날 것이다.

외국에서 신제품 가방을 사면 선착순으로 한정판토이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벌였는데, 자신이 모으는 같은 종류의 토이를 갖기 위해 그 가방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아트토이를 홍보, 마케팅, 전시 등에 활용하는 비즈니스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트토이디렉터의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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