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지하저장탱크 누출법규와 신기술 연구개발’에 관한 실무협력계약식에서 동명엔터프라이즈 박경락 상무와 SETL 반시정 대표가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명엔터프라이즈>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종합환경기업인 ㈜동명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김주영)의 상시누출측정장치인 ATG 기술력이 대만에 전수된다.

 

동명엔터프라이즈와 대만의 Sinotech업흥환경기술유한공사(이하 SETL)는 지난달 2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하저장탱크 누출법규와 신기술연구 개발’에 관한 실무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정주 연구본부장, 대만 환경부 환경보호처 채홍덕 비서관, 대만대학교 진존현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 SETL 반시정 대표이사와 동명엔터프라이즈 박경락 상무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계약은 대만 환경부와 한국의 환경부가 지난해 8월27일 맺은 ‘한·대만 토양지하수 정화 양해각서’에 의거, 올해부터 기술연구와 협력을 시작하여 양국의 기술 및 노하우 교류를 목적으로 하며 아울러 상호 협조, 지원의 매커니즘을 확립하여 양국 사이에 처음으로 산업계의 토양 및 지하수 관련 기술 교류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력계약 체결로 대만의 주유소에 동명의 ATG를 설치하고 누출 모니터링 시험을 진행한다.

 

이번에 대만주유소에 설치되는 ATG는 지난해 동명엔터프라이즈가 환경부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최첨단 초정밀도의 변위레벨센서와 누출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조합함으로써 자동으로 누출을 감지해 누출과 재고를 통합,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신개념의 원천기술이다. 현재 주요 군부대 시설에 설치되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명엔터프라이즈 김주영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주유소 누출방지 기술에 대한 견해를 상호 이해하고 모니터링 설비를 적용시켜 나가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함께 아시아 인접국가의 주유소 유류누출 오염예방시장에 진출하는데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TL 반시정 대표이사는 “동명의 선진 기술력을 흡수하여 주유소 누출예방을 함으로써 공공의 안전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은 대만 남부 가오슝시의 가스폭발사고와 같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SETL은 Sinitech Group의 자회사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조사 및 정화 전문업체로 연구개발, 계획 및 토양복원의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을 중요시하여 여러건의 조사 및 복원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오염조사, 계획, 설계 및 복원에 이르기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만 토양복원 선두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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