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함 <사진제공=방위사업청>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은 11월28일 유도탄고속함 ‘이병철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지난 9월, 16번함인 김수현함의 인도에 이어 열일곱 번째함을 인도하게 됐다.

 

이병철함은 2012년 6월 STX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시운전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으며 앞으로 2개월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5년 전반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함명으로 명명된 이병철 상사는 1933년 충북 청원에서 출생해 1949년 6월 해군신병 13기로 입대했다. 1968년 4월15일, 수송함인 북한함(LST-815) 장포사로 베트남 전에 참전했으며 같은 해 6월11일 사이공항에서 수송작전을 위해 대기하던 중 적의 로켓포 공격으로 두다리가 절단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이병철 상사는 “함장님! 저보다도 다른 전우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배를 지켜주십시오!”라며 훌륭한 군인으로서 국군 전 장병의 귀감이 됐다.
 
이병철함은 해군의 노후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하고, 함대함유도탄 및 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50톤급인 유도탄고속함은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은 40여명이며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생존성을 향상시켰고 전투체계, 함대함유도탄 등 국내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함으로써 우리의 우수한 국방과학기술 능력을 입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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