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가 2016년도 예산안을 전년보다 7.42% 증가한 4조1028억원으로 편성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에서 "예산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선 것은 도제실시 70년만에 이뤄낸 성과이며, 재정자립도 31.2%는 특별자치도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3조3597억원, 특별회계 7431억원 등 총 4조1028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입 편성으로 지방세는 부동산 거래 및 건물 신.증축으로 취득세가 전년대비 562억원 증가, 지방소득세 289억원, 재산세 110억원, 지방교육세 46억원 등 총 1189억원이 증가한 1조51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외수입은 전년대비 공공예금이자수입 40억원이 감소하는 등 일부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사용료 수입 증가와 상하수도사용료 현실화 노력 등으로 총 125억원이 증가한 2507억원으로 편성했다.

의존재원으로 지방교부세는 1조444억원으로 전년대비 532억원이 증가했고, 국고보조금은 1조2447억원으로 전년대비 422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

도는 △청정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예산 △선제적 예방행정 시스템 구축 △일자리창출과 미래성장동력산업 창조경제 육성 △도민의 문화향유 확대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실현 △농업 소득안정을 위한 고부가가치 실현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 환경개선 △읍면동 권한 기능 강화 등으로 세분화해 예산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예산안의 특징으로 도민의 생활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한 안정적 재원을 확보했고, 도와 행정시 간 협업으로 법정운영경비를 적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관광도시로서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환경개선, 읍면동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은 도민 대토론회, 인터넷설문조사, 마을투어시즌 등 도민의견 수렴 절차와 재정토론회 등을 거쳐 제주의 미래 핵심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재원 배분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중심의 기조하에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과 책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고, 재원운용에 있어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 행정시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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