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건선환자의 80%이상에서 가려움증이 발생되고 있다. 아울러 두드러기나 습진환자에서도 반드시 발생한다.

하지만 가려움증을 단지 긁거나 비벼대고 싶은 욕망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이라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다.


즉 추운 곳에 있다가 더운 장소로 이동을 할 때, 짜증을 낼 때, 슬퍼서 울 때에도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왜 이렇게 장소나 행동의 변화에서도 가려움증이 발생되고 심해질까? 그 이유를 경희피레토한의원 강재춘원장께 자문을 구했다.

가려움증이 발생되는 이유?

가려움증, 피부질환완치법, 피레토세라피(출판사, 메디칼북스)를 저술했습니다. 책에서 가려움증의 정의를 열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한 본능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즉 먼저 음식, 약물, 압력 온도, 습도, 고도, pH, 환경여건 등에 의해 세포가 손상을 받거나 기능저하에 놓이게 되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내에서의 열에너지 발생량이 줄어듭니다. 이때에 심부온도(深部溫度, Core temperatrue)가 저하됩니다.

그리고 체온조절중추인 시상하부( Hypothalamus)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모공을 닫게 됩니다. 그 후 식사를 하거나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울 때, 추운 곳에서 더운 곳으로 이동할 때 등등에서 열에너지는 발생되고 그 발생된 열에너지가 모공을 통해서 원활하게 방출이 되지 못할 경우엔 강제적으로 모공을 열려는 행위인 가려움증(소양증, pruritis)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려움증 치료방법은?

가려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닫혀져 있는 모공은 열어주고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는 낮춰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있는 방법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즉 사우나에 가면 모공은 열리지만 피부온도는 상승되고, 반대로 에어콘을 쬐면 피부온도는 낮아지지만 모공이 닫히게 됩니다. 아울러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면 세포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약리기전으로 인해 피부온도도 낮아지지만 심부온도까지 낮추게 되어 모공은 더욱더 닫히게 됩니다. 즉 현실적으로 모공을 열면서 피부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기란 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물, 식이, 운동, 생활요법을 통해서 낮아져 있는 심부온도를 높이게 되면 자연스레 모공은 열리고 피부온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즉 열에너지가 모공을 통해서 전신으로 골고루 분산 방출되어 강제적으로 열에너지를 빼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여 가려움증 치료의 3대 원칙은 낮아져 있는 심부온도는 높이고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는 낮추고 닫혀져 있는 모공은 열어주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가려움증 치료시 주의사항은?

먼저 피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세포열에너지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의 장기사용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효과는 즉각적이지만 모공은 더욱더 닫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아울러 피부가 건조하다고 보습제나 오일을 사용하는 것 또한 일시적 건조감은 덜 할 수 있지만 열에너지의 방출은 더욱더 곤란해짐을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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