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은 콩에 대한 정부수매기간이 2015년 12월31일에서 2016년 1월29일로 약 1개월 연장된다고 밝혔다.
주로 콩나물 콩을 생산하는 제주산 콩은 지난 해 생산 분의 재고와 생산량 급증, 수확기의 비 등으로 인해 삼중고를 겪어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국비 73억원을 투입해 제주산 콩나물 콩 1751톤을 추가 수매하기로 결정했고 당초 11월30일까지로 돼 있는 수매 기간도 12월31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12월 들어서도 비가 계속되는 등의 이유로 정부 수매를 위한 건조·선별 등의 작업이 늦어지면서 추가적인 수매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제주지역 농협 등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콩의 정부 수매 기간 확대를 건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우남 위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주산 콩나물 콩의 수매물량 확대 요구에 이어 콩 수매 기간의 추가연장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1일, 콩나물 콩 및 일반 콩의 수매 기간을 모두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앞으로도 제주지역의 이상기후로 인한 감귤, 콩, 월동채소 등 농작물 피해로 인한 농가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 등의 추가 지원책을 견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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