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국내 이동통신(이하 이통)3사가 최근 긍정적인 전망분야로 평가되는 IoT(Internet of Thing, 사물인터넷) 시장을 통해 영역 확장에 나섰다.
Cisco의 보고서에 따르면 IoT 기기는 2020년 500억개에서 2025년 1조개까지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는데, 이처럼 Io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추세는 앞으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국내 이통3사로서 더할 나위 없는 블루오션이다.
이에 SK텔레콤은 2015년 아래와 같이 스마트홈 연동 기기 18개를 상용화했으며, 2016년01월 내 위니아 밥솥,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에어컨, NCIN 스마트플러그, 이지세이버 스마트플러그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연동 기기 |
경동나비엔 보일러, 위닉스 제습기, 캐리아 에어컨, MCT Z-Wave Bridge, 타임밸브 가스차단기, 아이레보 도어락, 린나이 보일러, 위니아 김치냉장고(딤채)-3/5도어, 위니아 에어워셔-하이브리드/4시즌, 동양매직 공기청정기-V100/200, 위닉스 공기청정기-헤라, 위니아 보급형 에어워셔, 에스원 보안서비스, 반디통신 조명스위치, 위니아 밥솥 |
또한, 2016년 상반기에 65개, 연말까지 100개의 연동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미래부가 추진한 IoT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부산시와 협력하여 2015년 실증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스마트시티에 10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은 이번 시범 사업을 2017년까지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10개 서비스 |
스마트 파킹, 스마트 가로등, 사회적 약자 안심관리서비스, 스마트 미아방지,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해상안전, 스마트매장 에너지관리, 스마트빌딩 에너지절약 |
다음으로 KT 내에서 진행 중인 IoT 산업은 국내외 100여개의 글로벌 IT기업들이 참여한 IoT 사업자 연합인 ‘olleh GiGA IoT Alliance'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솔루션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IoT 가정 부문에서는 2015년 총 6개 상품을 아래와 같이 상용화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상품유형 | 상품/서비스명 | 내용 |
홈 IoT | olleh GiGa IoT 홈피트니스 | 올레tv로 즐기는 스마트한 나의 운동코치 (모바일 App-운동센서-올레tv 연동) |
olleh GiGa IoT 홈캠 |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스케줄링 녹화가 가능한 홈CCTV(모바일 App-홈캠 단말 연동) | |
공간과제 | olleh biz 세이프가드 |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방지 및 어린이 횡단보도 보행 교육을 위한 차단기, 경광등, 인체감지센서, 음성안내, 안전에어봉, 블랙박스 구성, 관제솔루션을 적용하여 원격관제 |
올레스마트토너 | 레이저프린터 외부M2M모뎀 장착 및 KT IMS솔루션 연동을 통한 토너잔량 원격 자동감지 제공으로 비용절감 및 고객편의 제공 | |
스마트캐비닛 |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사용자 인증(SMS)으로 물품 수/발송 및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품 추적 및 보안, 관리에 대한 Smart&Security 제고 | |
웨어러블 | 올레똑똑 | 우리 아이 똑똑하게 지켜주는 어린이 웨어러블 비상전화, 문자, 실시간 아이 위치 확인, 활동량 관리, 스케줄 관리 |
이러한 상품 이외에도 KT는 2016년01월 내 출시예정인 올레 기가 IoT 홈매니저를 시작으로 올해 10여개 이상의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olleh GiGA IoT Alliance'를 통해 기존의 사업 확장 및 파트너 기업들과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IoT 산업 측면에서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기업인 레오모터스, 로봇개발 IT벤처기업인 JIBO사의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등 관련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아래와 같이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한 LG유플러스는 2016년 상반기 중 홈 IoT 서비스를 16가지 이상 선보여 앞으로 총 30여종 이상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품유형 | 제품명 | 내용 |
홈 IoT | IoT 가스락 | 원격확인/잠금, 위험온도 알림/잠금, 타이머 설정, 우리집/부모님집 제어 |
홈CCTV 맘카2 | 양방향 워키토키, 침입감지 알리미, 24시간 영상저장, 적외선 LED 야간 모니터링 | |
IoT 열림감지센서 | 경고 알림, 열림 알림, 소비전력 현황 확인 | |
IoT Energy Meter | 실시간 모니터링, 알람 알림, 소비전력 현황 확인 | |
IoT 플러그 | 원격 제어, 전력 차단 예약, 소비전력 확인 | |
IoT 스위치 3버튼 | 음성 제어, 원격 제어 및 타이머 설정, 모드 설정, 음성 인식 가능 | |
IoT 스위치 2버튼 | ||
IoT 스위치 1버튼 | ||
홈CCTV 맘카3 | 최대 25일치 영상저장, FHD급 화질, One Click Privacy | |
pet station | 원격 급식 및 예약 급식, 워크토키, 녹음 재생 기능, 애견 동영상 콘텐츠 무료 제공 | |
StarWalk(애견활동량계) | 활동량/운동량 관리, 짖음방지 기능, 야간산책 시 스타라이트 기능 | |
도어락 | 도어락 상태 및 출입이력 확인, 다가가면 깨어나는 웰컴기능, 외부 침입 및 방범 기능 | |
온도조절기(귀뚜라미) | 집안의 온도 미리 설정, 보일러 강태 확인, 원격 온도 조절 가능 | |
온도조절기(린나이) |
이처럼 IoT 서비스 확장을 계획 중인 LG유플러스는 홈 IoT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5개월만에 가입자 수 9만명을 넘은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IoT 서비스 설치부터 AS까지 지원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 전략이 돋보인다.
지금까지 국내 이통3사 현황을 종합하면 지속적으로 IoT 시장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국내 이통3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전제로 하는 IoT의 시장 활성화에 의한 개인정보 침해 대응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2015 개인정보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정보침해센터에 신고된 현황이 2007년 847건에서 2014년 2992건으로, 상담현황이 2007년 25118건에서 2014년 155908건으로 나타났지만, 2015년 개인정보 침해 신고·상담현황이 각각 2316건, 149835건으로 집계됐다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 침해에 따른 신고·상담 건수가 2014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내 개인정보 침해로 고통 받는 피해자가 많은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관련 유형 또한 다양하다.
2015년 개인정보 침해 신고·상담 접수유형을 살펴보면, ‘주민등록번호 등 타인 정보의 훼손·침해·도용’, ‘정보통신망법 적용대상 외 관련(신용정보 관련 문의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 미비 관련’, ‘목적 외 이용 또는 제3자 제공’, ‘이용자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의 순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개인정보 분쟁조정 접수 유형으로는 ‘기타(개인정보취급방침 수정요청 등)’이 가장 많았으며, ‘고지·명시한 범위를 초과한 목적 외 이용 또는 제3자 제공’, ‘이용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 ‘개인정보보호 기술적·관리적·조치미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국내 이통3사별로 IoT 서비스 내 개인정보보호 대응을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앱 ↔ 서버 ↔ 홈IoT허브 ↔ things’ 구간별로 보안기술을 적용”, KT는 “보안상 밝힐 수는 없으나 철저히 관리감독 할 예정”, SK텔레콤은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물론 국내 이통3사의 입장에서 보안관계상 개인정보보호 방식을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인정보 침해로 고통 받는 이들이 우리 사회 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IoT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안전인식을 심어줄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한편 구태헌(2015)은 쉽게 동의하는 개인정보, 쉽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기업들,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범죄인들, 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등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임기대응방식의 대책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내 이통3사가 IoT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사히 지켜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