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서기량 기자 =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이 7월 1일부터 개장함에 따라 부산지역 7개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은 지난 6월 1일 개장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 오전 11시 만남의 광장 앞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 오전 11시 낙조분수대 광장 앞에서 지역주민,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9월 10일까지 운영하며, 다대포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말까지 2달간 운영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 편의를 위해 샤워기와 세족장을 확충하고, 백사장 비치사커 체험장과 화장실, 테마거리 등을 말끔히 정비했다. 특히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은 물놀이에 지친 피서객들에게 휴식과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사장에는 종합감시탑을 설치해 물놀이와 해양레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연극공연과 광대연극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올해도 변함없이 개장 기간 주말 밤에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운영한다.

최근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서부산의 명소로 떠오른 다대포해수욕장은 해변공원 주차장에서 해수욕장 자연습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를 운영,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자연습지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20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물놀이 시설’을 만들어 바다 수영과는 별도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변공원 관리센터 옥상에는 북카페를 설치, 물놀이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분수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꿈의 낙조분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일광과 임랑해수욕장은 별도의 개장식 행사는 하지 않고 7월 1일부터 손님맞이에 나선다.

일광해수욕장은 7월 말 '제20회 기장갯마을축제'와 8월 초 '2016 낭만가요제'를 열어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임랑해수욕장은 8월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바다·음악·열정·낭만·젊음이 어우러진 '2016 기장임랑 서머뮤직페스티벌'을 연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올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해 각 구·군과 함께 바가지 요금, 불법 주정차 등 각종 불편사항에 대해 행정지도와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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