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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전국이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젠 정부차원에서도 미세먼지 줄이기에 앞장설 정도로 심각한 모양새다.
일산화탄소, 납, 아황산가스 등 각종 유해 물질로 이뤄진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공기역학 직경이 10㎛이하인 먼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7 수준이다. 초미세먼지는 2.5㎛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약 1/30의 크기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먼지가 아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눈, 코, 입 등을 통해 인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세먼지와 달리, 초미세먼지는 흡입 시 코의 점막이나 기도에 의해 걸러지지 않아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같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밖에서 돌아오면 세안 및 손을 씻고, 양치를 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는 금하고, 만약 꼭 환기를 시켜야 한다면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사이, 오전 중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창문 주위에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다.
또한 미세먼지로 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홍삼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중앙대 김정하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는 홍삼이 항염증약물 보다도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와 같은 홍삼에도 ‘일물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을 적용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통째로 먹는 식사법을 의미하는 ‘전체식’은 균형과 조화로운 영양소 섭취를 통해 음식 고유의 생명력을 온전히 얻는 식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을 통째로 미세분말로 갈아 제품에 넣는 전체식 홍삼 역시 진액을 추출한 후 발생하는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담아낸다. 홍삼부산물에는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항산화능력과 지질과산화 억제능력이 있는 지용성추출물이 남아있다. 즉,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과 각종 항산화 요소와 산성 다당체를 비롯한 다양한 유효성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호흡기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그 예방법을 항상 염두하면서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