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7일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착공을 축하하는 문화공연과 기념식이 열리며 식후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면서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환경부는 홍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2015년에 5곳(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2016년에 5곳(인제, 음성, 보령, 완주, 제주) 등 총 10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가 선정했고 2015년 선정한 5곳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자료제공=환경부>



2015년에 선정된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약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 325명(직접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온실가스도 연간 6만8824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폐열, 가축분뇨시설의 바이오가스 발전 폐열을 세탁공장, 곤충사육농장, 고소득 작물 재배 온실에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발전하고 발전 폐열을 유리온실, 건조장과 지역난방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장 발전폐열을 다목적 캠핑장과 온실에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한다.

영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과 이를 활용한 전기 자전거를 도입하고 금호강 주변 생태습지와 화랑 설화마을을 연계할 계획이다.

양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 발전하고 발전폐열을 딸기 재배 유리온실, 농산물 판매장, 친환경 족욕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 신진수 자원순환국장은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계기로 홍천 시범사업에서 확인된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 마을 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활성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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