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목걸이(서울시도시철도)

                       


[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는 17일 오전 8시부터 8호선 잠실역에서 서울메트로와 합동으로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산부 배려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배려석 비워두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양 공사가 함께 마련했다. 직원 40여명이 피켓과 어깨띠를 하고 잠실역 8호선 대합실과 2·8호선 환승통로에서 시민들에게 물티슈와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같은 날 5호선 광화문역 등 5~8호선 13개 역에서도 같은 캠페인이 진행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배려석 디자인을 눈에 띄게 바꾸고 열차 내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왔으나 아직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펼쳐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3월부터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5~8호선 14개 역에서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비롯한 안전 캠페인을 벌여왔다. 8월부터 오는 11월까지는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을 위해 ‘배려석 비워두기’에 초점을 맞춘 집중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임산부는 배려가 필요한 교통약자”라며, “배려석 앞에서 임산부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서울시 정책에 동참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호선 지하철역에서는 임산부임을 알릴 수 있는 임산부 가방걸이 또는 목걸이를 상시 비치해 나눠주고 있다. 산모 수첩을 가지고 있는 임산부는 누구나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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