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세운상가 일대에서 새로운 활동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문화예술활동으로 실천하는 시민활동 ‘세운아케이드 2’가 그간의 활동결과를 담아 오는 20일 ‘세운상가에서 바캉스를’이라는 시민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세운아케이드 2’에는 세운상가군에 매력을 느낀 시민창작자 25명이 참여, 영상제작, 콘텐츠제작, 공공디자인으로 팀을 나눠 세운상가의 가능성을 새로운 창작활동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세운상가에서 바캉스를’은 세운상가를 소재로 지난 6월18일부터 10주간 각자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상가 내 자원을 활용해 공간설치물제작, 영상제작, 콘텐츠디자인 등의 작업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세운아케이드 2’는 이번 성과 발표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구성, ‘세운상가에서 바캉스를’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청계·대림상가 동쪽 보행데크에 텐트를 설치해 캠핑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재료들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캠핑장으로 연출한 보행데크에서 다시 세상의 기운을 모아 세운상가군의 활성화를 만들어 가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단편영상 ‘다시·함께·세운·상가’를 상영한다. 세운상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직접 상가 곳곳을 탐방해 찾아낸 생생한 정보를 담은 세운상가 가이드북도 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세운상가 보행데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위해 텐트 속에서 즐기는 캠핑연극 ‘우주인’이 공연되는 등 세운상가 보행데크가 다채로운 문화행사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양병현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세운아케이드’는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발적인 시민의 활동으로, 다양하고 참신한 시민의 아이디어가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고, 지역의 숨어있는 이야기와 매력을 발굴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설명하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기회와 공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yhna@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