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나영호 기자 =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8월22~25일까지 4일간 2016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을지연습은 최근의 안보상황과 지난해 을지연습 결과 분석 등을 반영해 전시임무 수행절차 숙달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번 연습에는 수도방위사령부 및 서울지방경찰청 등 170개 기관 14만여명이 참가한다. 22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을지연습에 돌입, 최초상황보고와 전시 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 전시 창설기구 운영, 도상연습, 현안과제 토의, 실제 훈련 등 비상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가상해 연습을 실시한다.

전시상황을 가정한 상황조치, 민·관·군·경 합동 피해복구 등 다양한 실제훈련들이 서울 전역에서 실시한다. 상황조치연습은 전쟁 실상에 부합된 복합적인 상황을 상정한 다양한 메시지를 처리함으로써 상황조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시현안 토의는 각급 기관장 주재하에 전시 충무계획 시행상 발전시킬 현안과제를 선정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실제훈련은 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지하철 복합재난대비훈련 등 실제행동을 통해 숙달할 필요가 있는 과제를 선정해 훈련한다. 서울시는 연습기간 중 서울시 자치구별로 진행되는 안보전시회 및 비상시 행동요령교육 등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4일에는 민방공훈련으로 적 장사정포, 미사일, 적 항공기 공격에 대비해 대피하는 훈련을 전 국민과 함께 실시한다. 각 구청별로는 6.25 사진전시회, 안보영상물 상영, 장비전시회, 전쟁기념관 견학, 비상식량 시식회 등을 실시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실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훈련으로 실시해 국가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완벽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안전한 시민생활을 보장하는 ‘안보특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연습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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