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원회에서 영상중계로 치러진 국정감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국회=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10월7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세종정부청사와의 영상중계로 치러진 가운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의 교육훈련비 남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올해 1월과 4월 각각 370만원과 250만원의 교육훈련비를 자기개발 용도로 사용했다. 이중 4월에 있었던 한국학최고지도자과정에서 이 원장의 출석률은 약 58%에 그쳐 예산 남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채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교육훈련비는 직원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할 예산으로 생각되는데, 연구원장이 자기개발과 사적인 용도로 남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2016년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교육훈련비 현황을 살펴보면 직원배정액의 약 10.7%를 이 원장이 자기개발을 위해 사용했다.

또한 지난 4월 이 원장이 약 250만원을 사용해 중국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출장에는 한국학중앙원장이 동행해 그 의혹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중국의 여성연합회와의 공동행사에 참여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채 의원은 “한국학중앙원장은 개인휴가를 내고 동행했고 행사 초청도 알아본 결과 박물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장의 예산 남용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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