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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몬더 박사 |
우리나라의 희귀식물은 총 571종으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연구되고 보호받고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IUCN의 국제기준에 따라 ‘희귀식물 자생지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국내외 희귀식물 전문가들이 모여 역량 강화 워크숍을 마련했다.
특히 국립수목원은 IUCN이 정한 ‘2020년까지 자국 내 희귀식물의 현지외 보전 75% 달성’이라는 목표를 5년이나 앞선 현재 이미 달성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IUCN 적색목록(Red List)’ 보고서에 한반도 희귀식물 33종을 한꺼번에 등재하는 성과를 올려 이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와 이행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적색목록에 등재된 33종은 세계에서 단 1속 1종 밖에 없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와 한반도에서도 금강산에서만 자라는 금강인가목 등 목본 12종과 제주고사리삼, 금강초롱꽃, 모데미풀 등 초본 21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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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매스킨스키 박사 |
이번 워크숍에는 IUCN 종보전위원회 재도입전문가그룹(Re-introduction Specialist Group)의 전문위원들과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보전생물학 분야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국·공·사립수목원 및 유관기관의 희귀식물 보전 연구자들이 모여 서로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영국 이든 프로젝트 전무이사 마이크 몬더(Mike Maunder) 박사, 아랍 에미레이트에서 온 IUCN 프로그램 담당 프릿팔 수레(Pritpal Soorae), 미국 시카고 식물원 보존학자 제레미 팬트(Jeremie Fant) 박사, 미국 마이애미 페어차일드 열대식물원 보전생물학자 조이스 매스킨스키(Joyce Maschinski)까지 총 4명의 전문가가 함께 한다.
이들에게서 종 복원을 위해 시급한 것을 효율적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 희귀식물을 유전학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희귀식물의 자생지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방법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가 희귀식물 보전 복원 연구 활동의 역량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워크숍 이후 희귀식물 종 복원을 위한 국내외 연구 협의체를 구성해 희귀식물의 보전 복원 연구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크숍 부대행사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한반도 희귀식물 33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 식물’ 이라는 주제의 IUCN Red List 특별전시회가 같은 기간 ‘상효원’ 식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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