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후원하고 한국석유화학협회(회장 : 허수영)가 주관하는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이번에 제8회를 맞는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특히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화학업계가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산·학·연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한 행사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함께 제13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1개 팀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동서석유화학 홍안표 사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SK종합화학 이완순 전무가 동탑산업훈장, 한국삼공 한태원 회장이 산업포장을, 일삼 정우철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33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제13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는 ‘광표백을 통한 고지(故紙) 재생’을 연구한 대구과학고등학교 신석진 교사와 이연수·홍세림 학생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경산과학고등학교 이향선 교사, 천성우·최민기 학생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한국외국어대학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 유제선 교사와 김정인·홍채영 학생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울산 석유화학단지가 준공된지 40여년 만에 글로벌 4위, 수출총액의 1/7, 52만명의 고용을 담당하게 된 화학산업의 성과를 격려하는 한편 지금 우리 화학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앞서나가는 선진국과 우리를 따라오는 후진국 사이에서 ‘꺼지기 전에 가장 밝은 촛불’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9.30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과감한 사업재편과 함께 고부가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최근 일부 업체에서 사업재편 및 고부가 품목에 대한 투자 계획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화학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한국석유화학협회 허수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화학산업이 이룬 성과를 앞으로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첨단화학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한 산업고도화, R&D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