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조합은 문을 닫은 맥도날드 망원점을 찾아 임금체불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붙였다. <사진=박미경 기자>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알바노조연합이 맥도날드 망원점과 본사의 갈등으로 갑작스럽게 해고된 망원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맥도날드 망원점 사장이 노동자 60명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다. 맥도날드 본사는 사장이 가맹수수료 7억을 내지 않아 계약해지를 했는데, 그곳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사장은 물론 맥도날드로부터도 이 사실을 통보받지 못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바노조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망원점 알바노동자들이 공분하는 것은 가맹점 사장이든, 맥도날드 본사든 맥도날드를 위해 일한 직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문을 닫아버리고, 임금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이라며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소중한 직장을 잃었고, 그동안 일한 경력도 인정받지 못하게 생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본사가 60명의 직원에 대한 월급과 퇴직금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사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계속해서 일하고 싶은 알바노동자 고용까지 보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사장이나 맥도날드 본사는 변호사를 고용하고 통장도 압류하면서 한가하게 법정싸움을 벌일 수 있지만 직원들은 월급이 하루 이틀만 밀려도 치명적”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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