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레자르 플로리상’ 내한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7> 무대가 9월 23일, 2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7> 무대가 9월 23일, 2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13년 이래 매해 클래식 음악계가 손꼽는 ‘최고의 공연’을 소개해 온 한화클래식은 올해 세계적인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와 그가 창단한 앙상블 ‘레자르 플로리상’(Les Arts Florissants)을 초대, 두 편의 바로크 오페라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바로크 음악을 오감(五感)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한화클래식2017>은 클래식 문화의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소개하고자 세계정상급 연주자/단체를 엄선하면서 규모는 커졌지만, 문화예술 사회공헌차원에서 공연 저변확대를 위해 티켓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췄다. 서울, 대전 공연 모두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원이며, 클래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해설도 공연 전 진행한다.

윌리엄 크리스티는 레자르 플로리상과 함께 20세기 프랑스 고음악 해석의 역사를 새롭게 제시한 인물이다. 프랑스 음악이 가진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내 이후 수많은 고음악 단체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와 레자르 플로리상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프랑스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가 프랑스 궁정을 위해 만든 두 편의 바로크 오페라인 <다프니스와 에글레>(Daphnis et Églé, 1753)와 <오시리스의 탄생>(La Naissance d'Osiris, 1754)이다.

두 작품은 극음악과 만나 이루어진 미니 오페라로, 춤을 사랑했던 작곡가의 진보적이고 개성적인 음악 언어가 잘 드러난 걸작이다. 프랑스 음악에서 오페라는 ‘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두드러지는데, 이번 무대는 작품 속 음악만을 연주하는 콘서트 형식이 아닌, 간결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진 무대에 성악과 기악, 무용수들이 함께 오르는 풀 버전이다.

특히 레자르 플로리상의 공연으로는 2014년 프랑스 초연 이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평단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한화클래식은 거장의 특별한 무대를 기념할만한 선물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자 23일부터 26일까지 공연현장 및 온라인 사이트에서 싸인CD증정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5년간 꾸준히 성원해온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많은 이들이 고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보다 다채롭고 격조 있는 공연을 기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2013년부터 기업 사회환원과 문화동참을 목적으로 ‘한화클래식’을 기획/진행하면서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다양한 관객층에게 소개해왔다.

첫 해 바흐 음악의 대가 헬무트 릴링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최고 고음악 해석가인 리날로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정상급 시대악기 18세기 오케스트라,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거장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공연문화를 선도하고, 사회 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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