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한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4차 산업 접목
경쟁력 있는 ‘스마트 스포츠도시’ 육성 등 대안 마련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토론을 마친 후 진정한 스포츠의 도시 문경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결의를 다지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스포츠의 도시 문경시(시장 고윤환)가 15일 서울대병원 인재원 대강당에서 스포츠 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경 스포츠 포럼을 개최했다.

‘스포츠 유산의 도시 문경 스포츠로 미래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미국 미시간대의 곽대희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기한 교수, 정호원 교수, 김상훈 박사, 김미옥 박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상명대 김지영 교수를 좌장으로 한 스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곽대희 교수는 ‘지역 마케팅을 통한 투어리즘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우수한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문경시는 각종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사, 스포츠 협회, 연맹, 경기단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곽 교수는 스포츠인들의 체류연장을 위해 예술 공연, 문경시만이 간직한 독특한 자연환경, 박물관 등과 연계한 다양한 전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스포츠인들의 재방문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마련, 전지훈련팀 및 대회전 적응 훈련팀 유치를 주문했고, 스폰서 유치를 통한 홍보효과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콘퍼런스, 미팅, 전시회 등 관련행사 개최 등과 스포츠마케팅 전문인력 보강으로 지역 마케팅을 통한 투어리즘 활성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짜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체육과 김기한 교수는 ’스포츠유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주제로 문경시의 스포츠 유산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경기장 인프라 활용, 국민/시민스포츠 참여, 스포츠 관련 기부 및 교육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의식 증진과 국제대회 개최 도시 국제위상 제고, 사회통합, 국가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녹지공원 조성, 친환경 에너지 도입, 친환경 소재 건설로 친환경 도시 조성 그리고 도시환경 개선, 교통인프라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서 언급한 스포팅, 사회, 환경, 도시의 변화가 문경시의 관광산업 부흥, 고용 창출, 비즈니스 기회 확대로 이어져 스포츠유산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경북대 레져스포츠학과 정호원 교수는 ’4차산업 혁명과 스포츠’의 연관성에 대해 인공지능을 스포츠에 접목해 성공한 외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어 정 교수는 문경시가 정구의 도시인 만큼 문경시 체육인과 문경시를 찾는 전지훈련팀을 비롯한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라켓에 센스를 부착해 선수들에 관한 모든 데이터 분석,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선수관리 시스템 구축부터 우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선수들에 대한 심폐측정, 근력측정까지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주문했다.

또한 경기장에 l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절약과 체계적인 운동장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국스포츠 개발원 스포츠산업 지원센터 김상훈 박사는 문경 스포츠일자리창출전략으로 제대로 된 음식, 숙박, 의료, IT산업, 이벤트 서비스, 여행업, 레져스포츠로 하나된 스포츠레져관광도시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스포츠대회 발굴,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레저스포츠 이벤트 개최, 가상(vr) 체험 스포츠센터 건립, 지역관광지 연계로 스포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주제 발표에 나선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김미옥 박사는 스포츠를 통해 도심재 활성화 수단으로 성공한 미국의 아마추어 스포츠의 수도 ‘인디애나 폴리스’와 산업도시에서 스포츠 도시로 브랜딩 한 영국의 세필드. 버밍업, 맨체스터 도시를 예를 들며 문경시는 유휴자원과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해 주민과 함께 Smart Sports-leisure City 구현으로 사회통합, 일자리창출, 도시경쟁력 목표를 적용해 경제 기반형 도시 재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는 김지영 상명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에 참여한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이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 좌장인 김지영 상명대교수는 “이번 토론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 문경시 관련부서는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문경을 글로벌 스포츠도시 문경으로 육성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스포츠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도시 재생, 스포츠․관광 융복합의 4차 산업 등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스포츠 유산의 도시 문경’ 건설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경시는 고부가가치의 스포츠 융복합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포스텍과 업무협약을 체결, ‘스마트 스포츠도시 문경’ 육성 준비와 함께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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