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기술 적용 물 산업 방향 논의
상수도 신기술 공유 및 전문가 토론

이번 심포지엄은 첨단화되고 있는 상수도 생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일보] 김은교 기자 = 물 산업 분야에 ‘ICBM기술(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기술)’을 융합, 상수도 신기술 및 스마트 서비스 개발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오는 2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리는 ‘초연결시대 상수도 미래기술’ 심포지엄은 전세계가 이미 초연결시대로 접어들었고, 상수도 생산과 공급체계가 자동화·정보화·지능화가 추진되고 있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는 미래의 정수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공정제어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게 될 것이며, 수도관로는 수질과 수압 등 각종 센서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질사고를 예측, 단수와 누수사고를 조기 감지하는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첫 번째 발제자인 염경택 국토교통부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은 ‘스마트워터그리드를 이용한 지능형 도시 물 관리’를 주제로 다중 수원 활용을 통한 도시 물 자립 및 물순환 시스템,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양방향 물 정보 공유 기술과 같은 스마트워터그리드 핵심 기술의 실증화 사례를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극복과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진철 한밭대학교 교수는 ‘스마트워터미터링 시스템 운영 및 분석 최적화’ 발표를 통해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의 스마트화 및 초연결화, 빅데이터 분석으로 용수공급과 수요를 최적화한 도시용수 사용량 절감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인공지능에 기반한 용수 사용량과 사용자 추적 및 과금·누수 예측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상봉 ㈜특수건설 이사는 ‘ICT 기반 상수관망 관리를 위한 진단 및 유지관리 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상수관망의 기존 진단 기술 한계를 지적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IT 기술을 접목한 누수 탐사 및 상수도관 진단 기술 ▷상수도관로의 비굴착 교체기술 ▷로봇을 활용한 갱생 기술 ▷ICT 기반의 스마트 관로 모니터링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드론을 이용한 하천수질 관리 방안 및 전망’을 주제로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와 이동 영상을 통해 하천수 조류 및 수질 모니터링과 예측 기법, 오염물질 농도분포 추출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발제자인 윤석민 경상대학교 선임연구원은 ‘기계학습과 시계열 예측을 이용한 상수도 수질감시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가 테러 및 자연재해를 대비해 개발한 상수도 수질오염사고 조기감지시스템을 소개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인 기계학습을 이용해 개발한 상수도 수질감시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사용자에게 모바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CBM기술’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향후 미래 수도 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차동훈 서울 물 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우리는 이미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이 빠르게 초연결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와 같은 ICBM기술 변화를 선제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우리의 물 산업은 새로운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초연결시대 ICBM기술과 물 산업 기술 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물 산업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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