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지난해 중국인관광객의 전년 3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업과 음식점 등은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7년도 12월말 현재 위생업소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1만8,879개소로 약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별로 보면 공중위생업소는 143개소가 늘어난 3,108개소로 4.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 미용업(네일)은 2014년도에 업종이 신설된 이래 올해 증가한 미용업 120개소 가운데 네일숍이 절반이 넘는 68개소를 차지해 요즘 뜨는 업종임을 보여준다.

이는 네일숍이 기존 미용업장 내에 숍인숍으로 하기 에도 용이할뿐더러 소자본으로 적은 공간에 창업하기에 유리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위생업소는 1,005개소가 증가(6.8%)해 총 15,771개소로 나타났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타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창업이 비교적 쉬운 업종이라는 장점이 있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커피숍은 SNS를 활용한 홍보 및 그 업소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및 분위기를 내세우며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등 커피 뿐 아니라 분위기를 마신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내에서 치킨, 어묵, 커피 등을 판매하는 업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반면 매년 업소수가 감소하는 단란주점은 접객행위 규제와 구인난 때문에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용업도 젊은 남성들이 예전과는 달리 이발소보다는 미용실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영업주의 고령화로 인하여 업소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한편 2017년 한 해 2,559개소가 신규로 등록을 했고, 2,504개소가 명의변경 했고, 1,036개소가 폐업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