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길림 부시장 간벌발대식 개최 “고품질 감귤만이 살길이다” 강조

고길림 제주 부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감귤 간벌에 나서고 있다.

[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가 감귤당도를 1°Bx 높여 품질․가격차별화를 꾀하는 감귤원 1/2 간벌에 전사적으로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피복 재배, 높은이랑 재배, 방풍수 정비, 배수시설 등 많은 방법들이 있으나 이들 방법 중 가장 최우선 선행돼야 하는 작업이 1/2간벌이다.

아무리 재배기술이 뛰어난 농가라 해도 밀식된 상태의 과원에서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밀식원 1/2간벌을 실천함에 있어서는 토양피복, 작업노력의 생력화를 고려해 열 간벌을 하는 것이 좋으며, 간벌의 방향은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남북 뱡향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나와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31일 조천읍 북촌리 김규식 농가 감귤원에서 고길림 제주시부시장을 비롯해 양용창 제주시농협조합장, 김한종 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신만균 농업경영인제주시연합회장, 농․감협, 감귤농가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귤원 1/2간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간벌에 들어갔다.

제주시 올해 간벌 추진목표는 140㏊로 사업비는 2억8000만원이 투자한다.

사업비 지원단가는 ㏊당 200만원이며, 간벌대상은 밀식 감귤원 중 1/2간벌이 필요한 과원이 대상이 된다.

지원조건은 1/2간벌이 원칙이며, 줄 단위 간벌인 경우는 인정하되 솎음(점)간벌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간벌 실시면적 산정은 1/2간벌은 정상과원의 전체면적을 적용, 1/3간벌은 간벌 실시 면적의 67%, 1/4간벌은 간벌 실시 면적의 50%를 적용 지원하게 된다.

간벌신청은 농 · 감협 조합원은 지역 농·감협에서 신청을 받고 있고, 비조합원(법인포함)은 토지 소재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신청마감 기간은 2월 28일까지이다.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은 이날 간벌작업 현장에서 “올해에도 감귤농업인 모두가 지금부터 철저한 영농계획을 수립해 간벌 등을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농가소득의 증대되는 무술년의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부시장은 “제주도 생명산업인 감귤이 시장개방, 이상기후, 타 과일과의 극심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해법은 고품질․명품브랜드화로 그 출발점은 간벌”이라며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이 시장개방, 이상기후, 타 과일과의 극심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해법은 고품질․명품브랜드화 그 출발점은 간벌”이라며 신신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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