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6일 간부회의서 “기상 호전 후 농작물 피해조사 신속 추진” 당부

 

[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공무원과 지역별 자율방재단과의 협치로 제설작업을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어 감사합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6일 아침 8시 30분 시장 집무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에 나선 공무원들과 자율방재단 등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주시는 지난3일부터 13개 협업부서 등 관련부서 실·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도시건설, 안전교통, 농수축산, 사회복지 분야 각 부서 및 읍면동에서는 소관사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공무원 1029명, 지역자율방재단 967명, 기타 473명, 다목적차량, 유니목, 덤프트럭, 굴삭기, 트랙터 등 관용장비와 민간장비 총 181대, 염화칼슘 23톤, 제설재 24톤, 모래 116톤, 염수 109톤 등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지연 시 안내 및 대중교통 운행구간 제설작업 및 마을안길, 오르막, 이면도로 등 제설취약구간에 대해서도 사전점검 및 제설자재(염화칼슘, 모래주머니) 사전배치 했다.

또 대설·강풍·풍랑에 대비해 농·수·축산시설물 피해예방활동 및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예찰·점검, 상수도시설 동파방지 행동요령 홍보, 공사장 자재 및 장비 등 시설물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제주시는 자율방재단과 협치로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모범사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이에 고경실 시장은 “지난 3일부터 내린 폭설이 4일째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읍면동 각 지역 현장에서 이른 새벽부터 봉사하고 있는 자율방재단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도로제설, 대중교통 이용, 농작물관리, 주거취약가구 안전관리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고 있다”며 소관부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고 시장은 “제주 앞으로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만큼 재난복구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폭설, 강풍, 폭우 등 사계절 재난 종합대책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기상이 호전되면 시민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를 중심으로 환경정비와 함께 농작물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연동 지역자율방재단

고 시장은 또 “오늘(6일)부터 14일까지 이어 지는 도의회 업무보고와 관련해 새로운 국장들이 업무보고를 하는 만큼 업무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등 업무보고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고 시장은 설 명절 관련 “생필품 등 물가가 계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어 설 성수품에 대한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설 연휴기간 시민안전, 생활불편해소, 관광객불편해소, 대중교통이용, 쓰레기수거, 시민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대책은 물론 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문제가 될 부분을 발굴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공무원들은 연이은 폭설에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커피한잔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면서 공복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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