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시는 시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달  1일 2018년 제21회 제주들불축제의 서막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막행사는 단순 야간 공연에만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의 참여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폭 넓은 연령층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운영시간을 4시간 더 확대하는 등 대폭 개선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진행될 서막행사 체험프로그램은 한해의 액막이를 기원하는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 제주를 상징하는 모양 쿠키 꾸미기, 들불축제 컵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삼성혈에서 시작하는 들불축제의 서막행사 하이라이트인 들불불씨 채화제례 및 봉송 퍼레이드에는 고양부 삼성재단, 제주큰굿보존회, 도립무용단, 해군 군악대, 자치경찰, 이도이동 풍물단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하나 되어 신성한 불씨를 제주시청까지 안치 할 계획이다.

서막의 시작은 불의 기원을 되살려 정체성을 완성토록 구성, 제주 삼성(三姓)에서 시작된 불꽃이 칠선녀에게 전달되고 제주의 불을 관장하는 神“영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제주의 전통을 부각했다.

또 지난해 삼성혈-제주시청 단순코스를 개선, 삼성혈-자연사박물관-신산공원-문예회관-동광로-제주시청으로 구간을 확장하고 규모있게 구성, 올해는 제주 4․3 70주년임을 착안, 불씨봉송 퍼레이드에서 시민 70명이 참여한다.

이어 제주시청 들불광장에서 소중한 불씨 모심행사는 전통을 살린 영감놀이 마당극을 보강, 불씨를 안치해 기념하는 축하공연은 해외 자매도시 교류팀 및 도내 거주 외국인의 참여로 구성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보강하고 개선하여 확대 운영되는 서막행사인 만큼 공휴일을 맞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해 들불축제의 시작을 도심지에서 미리 누려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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