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제주도에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제안

 

2012년 교통연구원이 제시한 해저터널 유형

[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22일 제주도청을 방문,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 관계기관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수립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21년~2030년)에 우선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제주도는 현재 타당성 재검증이 진행 중인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이 우선이며 6월 지방선거 이후 논의에 나서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제주간 고속철도는 지난 2007년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해저터널 건설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공동 건의한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였던 지난 2016년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사태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개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신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목포-해남 지상 66㎞, 해남-보길도 교량 28㎞, 해저터널 73㎞ 등 총 167㎞의 철로를 건설해 목포와 제주를 잇는 것으로 16년간 총 사업비 16조8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남도는 추산했다.

한편,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해저고속철도 건설시 약 4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효과는 36조6000억원이고, 임금유발효과는 6조5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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