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수용 스페인∙그리스에 지급
독일, 난민환승센터 건립안 합의

EC는 스페인과 그리스의 이주민(난민) 수용을 지원하기 위해 4560만 유로의 긴급 자금을 2일 추가 지급했다.

[환경일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스페인과 그리스의 이주민(난민) 수용을 지원하기 위해 4560만 유로의 긴급 자금을 2일 추가 지급했다. 유럽연합은 이번 긴급자금 지원으로 유럽의 난민지원자금의 누계액이 10억 유로에 달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언급했다.

스페인과 그리스로 유입되는 난민 수가 늘어나면서, EC는 두 지역의 난민 수용을 돕기 위해 스페인에는 2560만 유로, 그리스에는 현지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2000만 유로를 전달했다.

스페인에 지원된 자금은 스페인 정부와 적십자가 운영하는 의료, 식량, 피난처 제공 프로젝트에 수여돼 스페인 남부해안과 케우타, 메이야 지역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부는 난민들의 귀환 시설 및 인프라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리스는 레스보스 섬의 난민수용시설을 관리하고 지역사회 프로젝트 및 긴급수용시설을 지원하는 데 2000만 유로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보호하고 비공식 교육을 제공하며 성폭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난민담당 집행위원은 난민 수 급증에 따라 스페인과 그리스가 겪고 있는 압박에 공감하며 "회원국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집행위가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의 국경관리 및 이주에 관한 문제는 지난 2014년 7월 융커 위원회의 선언 이래로 최근까지 정책적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5~2016년의 난민위기는 그 규모와 시급성에 있어 전 유럽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EU는 국경 안보를 위한 기존의 AMIF와 ISF 기금에 추가 예산을 동원해 이주, 국경관리 및 보안을 위한 예산으로 총 108억 유로를 마련했다.

한편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같은 날 난민환승센터(transit center) 건립에 합의했다. 난민환승센터란 역내 다른 국가에 망명을 신청한 적 있는 난민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는 센터로, 주로 국경 근처에 설치될 예정이다.

 

* 자료 출처
http://europa.eu/rapid/press-release_IP-18-4342_e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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