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43명 참여, 총 80시간 전문교육 수강

[환경일보] 강재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가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 이하 여가부)와 함께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문강사를 양성한다.

문체부는 그동안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교육대상자를 모집하고 교육과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이번 전문강사 양성과정에는 ▷연극 14명 ▷문학 8명 ▷음악 5명 ▷미술 2명 ▷무용 2명 ▷국악 2명 ▷영화 4명 ▷만화(웹툰 포함) 4명 ▷기타(공연기획 등) 2명 등 9개 분야에서 예술인 총 4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8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총 80시간에 걸쳐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로서의 경험을 폭력예방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성인지 관점 훈련 ▷성인지(젠더) 기반 폭력 이해 및 피해자 지원 체계 ▷문화예술계 성인지(젠더) 이슈 및 콘텐츠 분석 ▷강의 기획 및 강의력 지도(코칭) 등 문화예술 분야 교육에 필요한 전문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육대상자들은 내년 1월부터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로서 문화예술계 각 분야에서 교육 활동을 펼친다.

문체부 김성일 예술정책관은 “문화예술계 전문강사 양성과정은 그동안 ‘문체부 성희롱·성폭력 예방 대책위원회’의 권고안, 예술계의 의견 등을 수렴하고 여가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예방교육의 확대,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전문상담사 교육과정의 신설 등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여가부 최창행 권익증진국장은 “문체부와의 협력으로 양성된 전문강사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희롱·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문강사들이 실제 문화예술계 내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후속조치를 마련해 교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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