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산업 발전 및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 실현 일조

[환경일보] 서효림 기자 =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18)’(Re-Tech 조직위원회위원장 이규용)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된다.

최근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국내에서도 재활용기술 및 산업에 대한 투작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는 2015년 미래이슈보고서를 통해 10년 후 각광받을15대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꼽은 바 있다.

폐기물관리 및 자원재활용에 관한 기술‧산업 전시회인 ‘국제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18)’는 국내외 최신 재활용 기술과 장비 그리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 이며, 재활용분야를 대표하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재활용산업에 특화된 전문성 있는 민관 협력 전시회이다.

특히 재활용쓰레기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다양한 국제심포지엄, 컨퍼런스와 세미나,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Re-Tech 2018’에서는 l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폐기물 자동압축컨테이너와 수거운영관리시스템이 결합된 혁신적인 생활폐기물 수거시스템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폐기물 계량과 신용카드결재, 운영상대 관제 및 원거리 정비까지 가능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로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국내외에서 활용될 선진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Re-Tech 2018’은 최신의 폐기물 재활용 장비를 실물로 보고, 시연 및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내 환경 전시회와 차별화된다.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유가자원을 선별해 낼 수 있는 최첨단 선별장비를 비롯하여 파쇄기, 분쇄기 그리고 폐기물과 스크랩수집‧운반‧가공에 특화된 굴삭기, 크레인, 고철가위 등 어태치먼트종류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재활용시설의 투자확대와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효율성에 기반을 둔 폐기물 재활용 장비에 대한 관심과 구매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또한 ‘Re-Tech 2018’은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술, 자원순환기술 등을 대거 선보인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RFID종량시스템과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서울시의인가를 받아 사단법인화한 한국음식물RFID종량기협회가 특별관을 구성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자동차부품, 건설기계부품, 전기‧전자부품, 프린터‧카드리지 등의 재제조(Remanufacture) 특별관을 구성하여 재제조 기술과 홍보 및 보급에 나설 예정이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자원순환기술 국가R&D 성과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 처리는 시장‧군수‧구청장의 의무로, 폐기물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자원순환 정책부스를 구성하여 업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우수사례와 업사이클(Upcycle) 디자인 및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 ‘Re-Tech 2018’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는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가 주관하는 Pre-ISEE (Int’I Symposium on E-Waste & ELV)이다. 세계 10개국, 300여명의 자원순환 전문가가 참여하여 신재생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에 관한 기술 및 정책, 사례를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재제조 및 도시광산 컨퍼런스’,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하는 ‘폐기물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를 비롯하여, 스크랩, 음식물 쓰레기, 시멘트 등 전문 분야의 세미나가 개최된다.

‘Re-Tech 2018’은 우수 재활용 기술과 선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유 네트워크 자을 조성함으로써 재활용산업 발전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