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새벽 –3℃ 기록, 토요일 아침까지 낮은 기온

[환경일보] 지난 겨울 이후 설악산에서 처음으로 얼음이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10월11일 오전 3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11일 새벽 3시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3℃, 체감 기온은 -9℃, 풍속은 3~4m/s였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첫 얼음 관측은 ▷2015년 10월2일 ▷2016년 10월9일 ▷2017년 9월29일이었으며, 올해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 12일이 늦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첫 얼음이 발견되기 시작하는 단풍철 산행은 급격한 기온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새벽 산행은 낮은 기온으로 탈진과 저체온증에 주의해야 하고 고지대 산행의 경우 비상식량,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겨울 이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발견됐다.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한편 기상청은 11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데 대해 “지상에서는 몽골부터 중국내륙까지 광범위하고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상층에서는 제트기류가 제주도 이남까지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1일과 12일에는 1500m 상공에 0℃의 차가운 공기핵이 지나가며 더 기온이 떨어져 11월 초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 아침까지는 기온이 내렸다가 낮부터 조금 회복하겠고 다음 주에 다시 기온이 조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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