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마이그레이션스 전시’ 후원금, 유엔난민기구에 전달
‘희망의 새’ 종이접기 체험으로 모금, 시민 참여 의미 더해

지난 10월 말까지 남이섬 평화랑에서 열린 전시 ‘MIGRATIONS(마이그레이션스):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 <사진제공=남이섬교육문화그룹>

[환경일보] 남이섬과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UNHCR Representation in the Republic of Korea)에 후원금을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남이섬 평화랑에서 열린 전시 ‘MIGRATIONS(마이그레이션스)’로 마련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5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서울사무소에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권한대행 프랭크 군터 레무스(Frank Gunther REMUS)와 전시를 후원했던 남이섬 민경혁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했다.

‘MIGRATIONS’는 슬로바키아(2017)와 남아프리카공화국(2017)을 거친 국제 순회전으로, 올해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라는 부제 아래 펼쳐졌다. 약 350여명의 전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새’를 주제로 그린 엽서를 전시하고, 난민 아동의 현실과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협력 파트너와 후원으로 함께했다.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전시장 한편에서 진행된 ‘희망의 새’ 종이접기 체험으로 모은 금액에 남이섬 측이 일부 더해 조성한 것이며, 다수의 관람객들이 작은 엽서 한 장 한 장에 담긴 마음에 공감하며 500원씩 난민 아동 후원에 동참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전시를 열었던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남이섬 측은 “의미 있는 전시를 통해 좋은 일에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유엔난민기구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함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이섬과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후원금을 전했다.

한편, 춘천에 위치한 남이섬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국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전시·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그림책 관련 국제교류 및 사업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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