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위한 여행업체 종사자 워크숍' 개최

제주시청 전경  <사진제공=제주시>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제주시가 관내 등록된 여행업체들과 함께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금) 밝혔다.

제주시는 2018년 11월 15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여행업체 종사자 100여명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한 여행업체 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주시에 등록된 여행업체가 1000개소가 넘고, 신규 등록 밑 폐업 사례가 반복되자 부실경영에 대한 우려로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된 자리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여행업계 관련 법 규정, 지켜야 할 사항, 민원불편사례, 관광질서 저해요인 지도단속 적발사례, 건의사항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행업 종사자들에 대한 규정상의 의무교육이 없어 관련법규를 모르기 때문에 처분을 받거나, 점차적으로 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법규 위반사항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황에 교육을 병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시 관계자들은 관광사업체들의 신규 등록에서 폐업까지 각종 업종에 대한 업무처리 절차나 필요서류, 서식 등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관광사업체 메뉴얼을 사전에 제작해 워크숍에 참석한 여행업계에 배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개별관광객(FIT)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선 제주관광의 매력적인 볼 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하고 차별적인 관광상품들이 개발돼야 하고, 행정에서도 고품질 제주관광을 만들기 위한 관광정책이나 관광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시가 관내 등록된 여행업체들과 함께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제공=제주시>

또 이날 열린 워크숍과 관련해 "여행업체 종사자들을 데려다가 워크숍을 실시하는것만으로 질적 성장을 유도할 수 없다. 일부 여행업체들이 관련 법 규정을 어겨 처분을 받거나, 법규 위반사항이 줄어들지 않으니 업체들을 데려다 훈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제주시는 앞으로도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불편민원을 최소화함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질서를 확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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