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한중지사성장회의 참석···‘카본프리 녹색도시’ 구현 정책 소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왼쪽)를 비롯한 주요 자치단체장들이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베이징 호텔누오에서 진행된 한중지사성장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을 발표하며, “제주의 탄소제로 섬 프로젝트가 에너지평화 교류의 시작점이 되고 지구촌 에너지 평화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한·중 지방정부가 손을 잡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간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중 지방정부는 문화관광산업의 교류 협력 추진 방안과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환경 보호 대책들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 생산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 자립 섬을 구축하고,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해 탄소 없는 섬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탄소제로섬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청정 환경과 기술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이 공존하는 ‘카본프리 녹색도시’라고 부연설명 했다. 

이어서 “탄소제로 섬 구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제주의 전 지역에 스마트그리드 도시를 건설해 1차 산업과, 관광산업, 4차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정책방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 수장들은 주제발표에 이어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공동 합의한 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서울, 대구, 세종, 충남, 전남, 경북 등 등 7명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베이징시, 네이멍구자치주, 랴오닝성, 장시성, 허베이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장쑤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등 10명의 시장·성장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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