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목돈부담 줄이고 행복한 길 만들어 나갈 것"

제주 아라 행복주택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일, “주택에 대한 목돈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행복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도민과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일 아라지구 행복주택 1층 주민카페에서 진행된 제주 아라 행복주택 행사에 참석해 '마음에온 아라’ 입주식 간담회에서 “행복주택을 만들 때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게 지어야 한다는 것과 빠른 시간 내에 많이 지어야 한다는 두 가지 고민이 있다”며, “아직 기회를 갖지 못한 도민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행복주택 및 공공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예전에는 인구가 정체돼 있어서 공공주택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짓지 않았지만, 현재는 인구가 늘고 사회가 변화되어 공공주택을 빠른 시간에 짓지 않으면 도민들의 주거 정착이 어려워진다”며, “제주도는 삼다수 수익을 확보한 제주개발공사와 국고지원을 합쳐서 행복주택 1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원희룡 도지사는 “어린이집과 직장 등에 교통부분의 접근성이 좋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도시 내에 더 많은 행복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자는 “에어컨 실외기가 베란다에서 열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이양문 도시건설국 국장은  “안전문제 때문에 실외기를 외간에 설치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개발공사가 민원을 파악해서 어떻게 할지 강구 중”이라고 답변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원희룡 지사는 입주민들과 함께 현판식을 진행했고, 입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장애인 기업에서 만든 화장지와 생활필수품을 축하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원 지사는 일일 사진사로 깜짝 변신해 입주민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즉석에서 직접 찍어주었고, 입주민들과 함께 윷놀이와 다과회를 가졌다.

한편, ‘마음에온 아라’는 대학생 5세대, 사회초년생 9세대, 신혼부부 18세대, 고령자 4세대, 주거급여수급자 3세대로 총 39세대다.

2017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입주자를 모집했고, 2018년 9월 28일 첫 입주를 시작으로 모든 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평균 경쟁률은 24.3:1이였다. 사회초년생이 51.6: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복주택은 청년층, 신혼부부, 저소득층과 어르신 등에게 6년 동안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 주고, 돈을 모아서 정착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주거복지 정책이다.

오는 2025년까지 7000호 공급 목표에 맞춰 현재 2423세대가 추진 중에 있으며, 젊은 층과 취약계층에게 주거비 부담 없이 사회 조기정착을 도와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마음에온 아라' 행복주택은 젊은 층의 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공공임대주택 임대차보증금 지원제도에 따라 임대차보증금의 일부(50%)를 지원했다.

아울러 현재 입주자 모집을 하고 있는 함덕, 삼도1동 행복주택에도 동일하게 지원되고 있다.

한편 아라행복주택의 보증금은 대학생 기준 2998만6000원이며, 보증금은 12만4950원이다. 제주도는 보증금의 약 50%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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