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활용한 에너지믹스 다변화로 에너지안보 강화

[환경일보]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대표의원 이원욱·전현희, 연구책임의원 이후삼)은 ‘국내 수소경제로드맵,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토론회를 통해 맥킨지의 한국수소산업로드맵 발표를 듣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소개된 맥킨지의 ‘한국수소산업 로드맵’ 보고서는 국내 17개 참여업체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T/F에 의해 작성됐으며, 한국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6가지 제언을 담고 있다.

먼저 수소위원회 공동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 김세훈 상무는 ‘국내외 수소전기차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세훈 사무총장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등 비슷한 에너지환경을 갖고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꼽았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일본은 수소사회 진입목표를 20년으로 정하고, 충전소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수소사회 구축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늦은 감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로드맵의 조속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킨지에너지센터 송경열 센터장 <사진제공=이원욱의원실>

맥킨지에너지센터 송경열 센터장은 “지구상 기후변화 폭을 2100년까지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노력으로 불충분하며, 보다 적극적인 탈탄소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탈탄소화노력, 즉 에너지전환에 수소에너지가 놓여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송 센터장은 수소를 통해 에너지믹스를 다변화해 에너지안보를 강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즉 최종에너지로 사용되는 수소의 경우,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LNG 수입량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탈탄소화를 지향하는 에너지믹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의응답시간도 이어졌다. 이번 로드맵이 기간 및 산업분야별 적용비율 등에서 보수적인 것은 아닌지, 선박분야의 수소에너지 적용 R&D를 통해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것은 아닌지, 수소차 사용에 있어 중요 이슈인 수소차 가격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제공=이원욱의원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산업부가 12월 말까지 수소경제 로드맵을 만들고 있으며, 한참 연구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문제는 당장 닥친 문제로, 이번 로드맵은 그 대안으로서 수소를 선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과거 정부의 수소로드맵이 폐기된 것을 상기하며 “이번 로드맵이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실현가능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이원욱 의원 외에도 노웅래, 나경원, 윤후덕, 김현권, 김영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