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준수 스티커 자체 제작 등 노력 기울여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중국어선의 준법 조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어업준수 스티커를 자체 제작 및 배부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환경일보] 전재현 기자 =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중국어선의 준법 조업질서 확립에 팔을 걷었다. 제주해경청은 18일 제주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의 준법조업을 유도하기 위한 사항으로 생수와 핫팩에 어업준수 스티커를 부착해 조업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한 홍보물은 0.5리터 생수 5,300개와 핫팩 2,000개를 구입해 '검문협조 감사(感谢配合登船调查)', '불법조업 신고(举报违法作业)', '협정을 준수하여 조업합시다(请遵守协定作业)', '불법조업 확인시 해양경찰에 신고바랍니다.(如确认违法作业时, 向海洋警察举报.)', '유류, 각종 쓰레기 투기 금지(禁止扔掉燃料以及 各种 垃圾)' 등의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자체 제작해 배부하면서 안전조업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1일부터 현재(18일)까지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270여척에 홍보물 3천여 개를 배부했고, 홍보물품을 받은 중국어선 선원들은 감사를 전하고 어업협정을 준수하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여인태 청장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선 엄중하게 단속해 조업질서를 확립하겠지만, 합법적인 중국어선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업질서 확립에 동참해 줄 것을 유도하기 위해 생수와 핫팩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주해경은 2018년 한 해 동안 불법조업 혐의로 중국어선은 36척을 검거하며, 2017년 대비 22%감소했다. 이는 해경과 중국 자국 내에서 꾸준한 계도활동으로 인해 불법조업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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