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대연합-과총, ‘신년인사회’ 개최, 국민 삶의 질 향상‧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 등 약속

[과학기술회관=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과 포용, 화합, 교류를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계철, ICT대연합)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가

‘포용과 혁신의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ICT가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1월4일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부총리,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김명자 과총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IT강국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들의 손에 달려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은 IT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의 손에 달렸다며, 경제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세계 최초로 5G서비스를 실현하고,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등 최첨단 IT기술을 지속 선봬며 과학기술 강국임을 입증해 왔다”며, “여기 모인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도 힘을 모아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제조업 혁신 등을 통한 4차 산업혁명 구현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세계 속 경쟁력은 제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김명자 과총 회장은 “과총이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과학기술계를 대상으로 4차 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에는 응답자의 89%가, 2018년에는 81%가 이미 우리사회에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체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규제 혁신이 가장 시급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연구개발 규제 합리화와 과학기술기본법 등 법제도 정비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고 답했다며, “현재 우리사회는 테크노 휴머니즘, 데이터니즘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제조업 혁신 등 미래창조다”며, “새해에는 과학기술혁신이 우리 사회 복합적 리스크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힘과 동시에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 발전 구현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정부 2019년도 R&D예산, 사상 첫 20조원 돌파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도 사상 처음으로 2019년도에 R&D예산을 20조원 이상 집행한다고 설명하며, 과학기술없이는 4차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신년 격려사를 맡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018년 한국은 국내외 여건이 우리를 위협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연간 수출 사상 처음 6000억 달러 돌파, 우주발사체 독자 엔진기술 보유국 등의 기록을 세계에서 7번째로 세우는 위엄을 달성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학기술 결정체로 불리는 반도체는 단일품목 수출액 1200억 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며 국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로 5G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3월부터는 국민이 체감하는 5G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등 과학기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4차 산업의 출발은 늦었지만 2019년도에는 정부가 사상 최초로 R&D 예산을 20조원 이상 집행하기로 편성한 만큼 집중 투자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년사가 진행된 이후에는 각계 대표와 과학기술계 대표 관계자들이 신년 다짐을 밝혔다.

2019년도 신년인사회는 떡 케이크 커팅 기념 이벤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최인영 기자>

한편 신년행사에는 주요 내빈들이 함께하는 떡 케이크 커팅 기념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이우일 서울대학교 교수,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기해년 새해 소망을 담은 격려 메시지를 전하며 건배제의를 하고, 이어 참석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자유로운 환담을 나누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행사 종료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와 김명자 과총 회장(오른쪽)이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과총이 선정한 '과학기술뉴스 TOP10'···미세먼지ㆍ미세플라스틱이 1ㆍ2위

 

2019년도 정부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를 앞둔 상황에 맞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는 최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올해의 우리나라 연구개발 활동을 전망해보기 위해 ‘10대 과학기술 뉴스’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한 해의 연구개발 성과를 결산하고, 한 해 동안 파급효과가 컸던 과학기술 이슈를 정리해보며 향후 발전방향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으로 과총은 ‘2018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뉴스 선정은 과학기술계 인사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의 의견까지 반영된 결과로 온라인‧모바일 투표와 전문가 그룹의 심의 절차를 병행해 총 783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문가와 국민이 뽑은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 이슈 부문 4건과 연구개발 성과 부문 6건으로 나눠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과학기술계가 나섰다 ▷플라스틱의 역습 ▷누리호 엔진 시험 발사 성공, 대한민국 우주개발 청신호 ▷탈원전‧신재생에너지 관련 갈등과 에너지 믹스 논란 등 총 4건이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은 ▷미생물로 플라스틱 제조, 폐플라스틱 분해 가능한 기술 개발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기술 개발 ▷세계 최초 3차원 플렉서블 반도체 패키징 상용화 기술 확보 ▷내구성 2배 성능의 리튬금속‧이온전지 개발 ▷한국인 표준 뇌지도를 활용한 치매 예측 기술 의료기기 허가 획득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선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개발 등 총 6건이 뽑혔다.

 

특히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환경‧에너지 관련 뉴스가 절반이 넘는 비중(과학기술 뉴스 3건, 연구개발 성과 3건)을 차지하며,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이 중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사태 관련 뉴스가 과학기술 이슈 분야 1‧2위로 선정돼 이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정책적 대책이 시급함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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