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 불감증‧인식부족으로 발생하는 실제 사고 ‘가상현실’로 구현

구조물 낙하 시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전사고 체험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서울시가 안전 불감증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자 VR(가상현실)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공사현장에서 반드시 지켜야하는 안전모‧안전고리 착용 등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형 안전사고를 실제와 동일하게 체험토록 함으로써 근로자에게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확립한다.

 

그동안 교육방식은 강의나 영상 상영과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 신규근로자들이 현장 사고 위험성을 인지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가상현실 체험은 건설현장 환경과 상황인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서울시는 지난 2018년 9월에 VR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10월부터 별내선(1공구) 건설 공사 현장근로자 48명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서울시가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만족 83%(40명) ▷보통 17%(8명) ▷미흡 0%(0명)으로 나타나 VR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VR 안전체험 교육을 위해 올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50억 원 이상의 신규 사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특정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실제 주변 상황‧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드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장소의 제약 없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VR 안전교육을 확대해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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