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제5기 주민 인권학교’ 운영

주민인권학교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영등포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생활 속 인권존중 문화 확산과 인권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제5기 주민 인권학교’를 운영한다.

2016년 제1기를 시작으로 4기까지 총 287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인권학교는 기수별 매회 다양한 주제들을 선보이며 인권 이해에 대한 폭을 넓히고 주민 인권감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5기 인권학교는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차별과 혐오’ 대한 인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의는 3월19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총 4회차로 진행되며, 1~2회는 기본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강의가, 3~4회는 주민 참여형 토론 수업이 이뤄진다.

먼저 양정훈 인권교육활동가가 ▷인권의 도면을 펴다 ▷차별과 혐오의 방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의 본질을 바로 알고 차별과 혐오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편견과 차별적 사고를 경계하고, 사회에 만연해진 혐오가 해소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어 ‘평화인권교육센터’ 소속 전문 강사들과 함께하는 토론 수업이 마련된다. 앞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 보는 시간으로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상황을 생각해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권존중 사회를 위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해 본다.   

강의는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되며, 3회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주민인권학교를 통해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현실을 돌아보고 인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바란다”며 “지속적인 인권교육을 통해 주민 인권의식을 높이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인권친화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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