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대형사고 줄이기 총력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경찰청(청장 민갑룡)은 봄 행락철 교통량 증가와 졸음운전 등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범 정부 ‘봄철 교통안전 특별주간(4.1~4.7)’을 선포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교통사고를 상세분석한 결과, 봄 행락철에 졸음운전과 대형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월에 춘곤증 등에 따른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2명으로 다른 월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행사와 수학여행 등으로 대형버스 이동이 많아지면서 대형교통사고 사망자가 30명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이번 봄철 교통안전 특별주간(4.1~4.7)을 통해 지자체, 교통안전기관 등과 함께 전국 동시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집중단속 등을 실시한다.

교통안전 캠페인은 각 지역별로 4월2일(화)부터 4월5일(금)까지 주요 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주요 관공서 및 기관에 교통안전 현수막, 배너 등을 부착하고 전광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서도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4월3일(수) 서울청계광장에서 시행하는 캠페인에서는 교통안전 가상현실(VR) 4D 시뮬레이터 체험, 음주운전 위험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더불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교통사고 사진 전시가 열리고, 이번 캠페인에는 국토교통부 김정렬 차관을 비롯한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졸음운전·음주운전·과속운전 금지, 전 좌석 안전띠매기’ 결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청은 고속도로 암행순찰차를 통해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교통안전 특별주간동안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전년대비 404명이 감소하고 1976년 이후 첫 3,000명대에 진입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월별로 보면 4월에 전년대비 사망자가 10명 증가한 면이 있어 봄철 교통사고 주범인 졸음운전과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추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예방을 위해 차량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국 198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218곳의 졸음쉼터를 충분히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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