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원 묻는 질문에 70.7%는 ‘중국’ 응답, 해결방법은 63.1%가 ‘협력’ 꼽아

[환경일보] 우리 국민 94.7%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공동대표 노동영‧하은희‧김상헌‧임옥상‧최열, 이하 미세먼지센터)는 롯데멤버스 리서치플랫폼 라임과 함께 조사한 미세먼지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서 미세먼지 심각도에 대해서는 1~7단계로 나눴을 때, 5~7단계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94.7%에 이르렀으며,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5~7단계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94.1%에 달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서는 중국이 70.7%라고 답해, 국내보다는 국외요인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 52% ▷30대의 경우 39%로, 연령이 낮을수록 국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63%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 방안을 찾자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다.

반면 2030세대의 경우 ‘압박’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각 49.1%, 40.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미세먼지 심각도에 대해서는 1~7단계로 나눴을 때, 5~7단계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94.7%에 달했다.

국내 원인 중에는 공장 및 발전소의 영향을 49%, 자동차 배기가스를 38%로 꼽았다. 다만, 그 외 난방시스템, 건설현장, 비산먼지 등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4% 미만이 응답해 다양한 미세먼지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널리 알지 못하고 있었다.

건강문제에서는 미세먼지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질환은 ▷호흡계질환 53% ▷폐 질환 27% ▷안구질환 7.7% ▷피부질환 4.9% ▷신경계 질환 3.1% ▷심혈관 질환 2.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세먼지로 인해 실제로 겪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호흡기질환 54% ▷안구질환 42% ▷피부질환 31% ▷건강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도 17%로 응답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차량2부제는 70.7%가 ▷학교 휴교 및 단축수업은 68.6%가 찬성했다.

또한 ▷70.4%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24.1%는 기업 ▷5.5%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제도 시행 예산은 70.7%가 오염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29.3%는 국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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