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하주노(김준만)

[환경일보] 류정선 기자 = “노래를 불러야 하는 사람이 다른 일을 하니 되는 게 없지..이 녀석아..”

청년 김준만을 흔들의자에 앉아 내려다보며 이렇게 말씀하신 분은 대한민국 여성 최초 오페라 가수 서혜영 선생님이신 그의 외할머니셨다.

청년 김준만은 어려서부터 노래를 불렀다 하면 상이란 상은 다 타오는 것이 당연했었다. 

거친 방황을 마치고, 스므살을 훌쩍 넘겨 낯선 땅 이탈리아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거장  움베르토 보르소의 사랑하는 제자가 되어 7년간 조각하듯 목소리를 깍아 냈다. 등장과 함께  한꺼번에 국제 콩쿠르 7개를 쓸어버린 허리케인급 괴물가수 노래 세곡에 1만 유로의 거물급 가수, 그리고 오페라의 최고봉 베르디 가수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는 몸값의 대형 
가수가 됐다.

감독 할아버지 (박구감독) 오페라가수 할머니(서혜경) 피아니스트 어머니 , 건축가 아버지 실력과 끼를 거져 물려받았을 만한 집안에서 망나니 하나가 나왔노라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다.

때문에 그의 목소리는 드라마틱하다. 타고난 에너지와 넘치는 끼, 거친 삶의 애환과 슬픔과 환희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서하주노(김준만)

그는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내 무대와 만나는 시간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시작되는 ‘서하주노(김준만)의 One Fine Day’는 오는 6월 6일(목) 오후 7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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