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서대문구 지역 시세 반값으로 최대 6년 거주

기숙사형 청년주택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국토교통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8월9일부터 서울 종로구·서대문구에 소재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38명에 대한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 등을 설치한 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에서 1·2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8월에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 3~5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입주자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서 운영·관리하는 주택으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이 밀집된 지역에 공급된다.

청년들의 선호를 고려해 침실·욕실 등은 개인공간이 보장되도록 했고, 냉장고·세탁기·가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도 실별로 구비했다. 입주자 안전을 위해 24시간 상주 관리인력이 배치돼 주택을 돌볼 예정이다.

기숙사비는 1인실 기준 보증금 60만원, 관리비 포함 월 임대료 30만원대로 시세의 50% 이하이며, 신청자격 유지 시 최대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과 만 19~39세 청년이며,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8월9일(금)부터 12일(월)까지 4일간 LH 온라인 청약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8월23일(금) 선발결과를 발표하고, 8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입주자 세부 선발기준 등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되는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최아름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대학생·청년을 위한 기숙사형 주택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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