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월 말 약속된 건조기 피해 대책 시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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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최근 '먼지 건조기'로 소바지들의 공분을 산 LG전자가 건조기 피해 관련 대책마련 시한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차 측은 당초 7월 말까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문제의 제품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다.

LG전자는 해당 제품과 관련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고, 보증 기간 내 이상이 있을 경우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지난달 9일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자동세척이 되지 않고 콘덴서에 먼지가 끼는 등 ‘콘덴서 자동세척 관련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LG전자에서 다른 회사의 건조기와 차별점으로 강조해 판매하던 기능으로, 해당 기능 때문에 LG전자의 건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했다.

소비자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의 경우 LG전자가 차별적 기능으로 광고해 판매했음에도 소비자 불만이 꾸준하게 제기됐으나 이에 대한 신속한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의 불만의 목소리는 나날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7월까지 소비자들은 환불을 요구하고, LG전자 측은 '10년간 무상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환불 요청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소비자원도 지난 한달 간 LG 트롬건조기 콘덴서 관련 소비자 불만이 2700건을 넘어서자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집단 분쟁조종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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