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요청 시 즉시 배차‧15분 내 탑승지 도착, 친절한 복지매니저’ 두 가지 목표 달성 추진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이 대대적 손질에 들어간다.
부산시설공단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이 시민과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도록 강도 높은 혁신대책을 마련해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부산시설공단은 고객 요청 시 즉시 배차로 15분 내에 탑승지 도착과 ‘일본의 MK택시보다 더 친절한 복지매니저’ 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첫째는 고객 요청 시 현행 40분 이상 지연되던 평균 대기시간을 폐지하고, 15분 내에 탑승지에 도착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로 그동안 두리발 차량을 운행하는 복지매니저가 쉴 때 차량도 함께 쉬게 돼 차량이 부족했던 사실에 대해 현행 ‘1인 1차제’ 제도를 폐지하고 ‘권역별 지정차고지제’로 전격 전환해 24시간 운행이 가능하게 되며, 부족한 인력은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충원하게 된다.
세 번째로 요구가 많은 시간대에 차량운행을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현행 6개 근무조로 운행해오던 두리발 차량근무제도를 4개 근무조로 개선해, 출근시간대인 오전 7~8시에 투입되는 두리발을 99대까지 늘리고 수요가 적은 야간시간대는 줄이는 집중배차제를 도입한다.
또한 40분 전 예약제 시행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한 사실에 주목해 이 제도를 폐지하고 고객이 요구할 때 즉시배차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그리고 상담실 운영도 개선책이 마련된다.
고객불편 ZERO화 및 고객요구 100% 이행을 위해 근무형태를 조정‧배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4차산업을 활용한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단순배차 접수는 인공지능으로 역할을 전환하고 불편사항과 민원처리 인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목표달성을 위해 복지매니저의 개인별 생산성을 월별 파악해 서비스 수준에 걸맞는 인센티브 성과급 차등지급과 우수자 해외연수도 제공하며, 기준 이하 직원 재교육을 실시 및 촉탁제 탈락 등 상벌은 엄격 적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복지매니저 중 10여명의 대표를 구성해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모임을 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 추연길 이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지 않으면 부산시설공단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혼신을 다해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초 두리발 인수 이후 두리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단순한 운전기사 역할을 넘어 심리상담, 응급조치, 도우미 역할까지 수행할수 있도록 복지매니저 제도를 도입했고 ▷신규차량 30대 증차 ▷노후차량 20대 교체 ▷신규 복지매니저 채용 ▷이사장 일일 운행체험 ▷복지매니저 서비스교육 강화 등을 통해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운영에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