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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창간 26주년 특별기획]
“불가사리 친환경제설제 ECO-ST1 발명, 지구촌 제설제 역사를 바꿔 쓰다”
25세 청년창업 (주)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 인터뷰
(주)스타스테크 양승찬 대표

[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지구촌 역사에 동절기 제설제로 쓰여 왔던 소금과 염화칼슘 제설제의 역사가 바뀔 전망이다.

경기과학영재고 재학 1학년에 ‘불가사리의 다공성에 의한 이온의 흡착경향성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성균관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참여 연구생을 거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수학 중인 25세 영재가 고교시절부터 집중 연구해 온 해양 독성생명체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고상 원료를 소재로 개발한 제설제가, 그간 환경오염의 문제를 안고도 쓰여 온 지구촌 소금과 염화칼슘의 역사를 한국의 독보적 글로벌 창안기술로 발명 실용화에 성공한 스타트업 청년기업인 (주)스타스테크의 양승찬 대표(24세)와 본지 최초 단독 특별인터뷰를 통해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전 국토의 68%가 산악지형인 한국 도로와 도시 제설제 투여량 및 소요예산은

국내 지자체 연평균 제설제 사용량은 소금 30만 톤, 염화칼슘 10만 톤, 친환경 제설제 6만 톤이며, 한국도로공사에서 연간 사용하는 소금 12만 톤, 염화칼슘 2만 톤 등을 포함하면 소금 42만 톤, 염화칼슘 12만 톤, 친환경 제설제 6만 톤가량이 국내 주요 도로에서 사용된다.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평균 1000억원가량이다.

▷기존 염화칼슘 제설 후 하천, 토양 잔재오염 및 차량 부식 영향은

기존 염화칼슘, 소금 등을 통한 제설은 제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이온으로 인해 토양 염분을 높혀 가로수 황화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이외에 도로 콘크리트 파손에 따른 포트홀 현상을 유발하며 무엇보다 겨울철 차량 하부 부식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 미국 ADK Action(도로 소금의 오염 등 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시키려는 환경단체)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설제 사용에 따른 연간 차량 부식 피해액은 14조원이며 도로 시설물의 부식 피해액 역시 수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외 제설제에 의한 콘크리트 파손, 가로수 피해 등에 따른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액은 제설제 구매액의 10배에 이른다.

해양폐기물인 수거된 불가사리

▷ECO- ST1의 불가사리 추출성분 개발 동기와 주요 특정성분은

2011년 ‘불가사리 추출 다공성 구조체의 염화이온 흡착 경향성에 관한 연구’를 최초 진행했고, 이를 기점으로 군 복무 중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 TOP2에서 육군참모총장상과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고 동기들과 함께 창업했다. ECO-ST1에 포함되는 주요 특정성분은 탄산칼슘 다공성 구조체이다.

▷불가사리로 인한 해양 어류 생태계의 치명적 현상은

국내에선 어패류를 무차별적으로 포식해 양식업에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연간 피해액은 3000억~40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미국과 호주 등 산호초 지대를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국가에서는 COT(Crown Of Thorn, 악마 불가사리)가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산호초 파괴의 50% 이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수협 주관하에 매년 1300~3800톤의 불가사리를 수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주에선 산호초 지대 Great Barrier 보호 예산 5200억원 중 680억원의 예산을 불가사리 퇴치 및 처리에 투입하고 있다.

▷불가사리 특정성분의 추출과정과 제설 융빙 효과는

불가사리 추출 공정은 단백질 분해 공정이며, 이를 통해 추출한 다공성 구조체의 염화이온 흡착능력과 다공성 구조체, 특정 부식 방지제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활용해 부식 억제력 및 친환경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ECO-ST1은 비드(Bead, 구슬) 형태의 염화물을 활용함으로써 눈과 얼음으로의 침투효과를 극대화해 융빙 성능을 염화나트륨 대비 최대 166%를 개선시킨다.

지난 6월 중국 난징에서 개최된 ‘2019 Nanjing Tech Week’ 행사에서 회사 및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사윤철 해외영업팀장

“경기과학고 영재 - 불가사리 이온의 흡착경향성 논문 발표”
“군복무 시 육군참모총장상, 국방부장관상수상 - 발명 창업”
“대통령 핀란드순방 시 - 한국 대표 5개 스타트업 경제사절단 참여”
“부식률 염화나트륨 대비 0.8%, 콘크리트 파손율 24%, 가로수 피해 1/5 획기적 저감”
“전 세계 제설제 시장 3조원 - 기술과 생산협력 현지 생산·공급할 것”

지난 6월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2019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참가자 기념촬영식

“불가사리 양식업 피해 4000억 - 수협 연간 3000여톤 수매”
“올해 한화투자증권과 CKD 창업투자 등 23억 투자 유치, 국내외 제설제 선풍 일으켜”
“한국 연간 소금 4만톤·염화칼슘 12만톤·친환경 제설제 6만톤 - 예산 1000억 사용”
“구슬 형태의 불가사리 염화물 활용 눈과 얼음 침투 극대화 - 염화칼슘 대비 166% 개선 효과
”정부환경표지·우수발명품 인증·기술개발 구매 제품 - 조달우수제품 선정“

‘2019 한국-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당사 부스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에게 설명하는 양승찬 대표

▷ECO-ST1의 친환경 주요 기능 및 제설 후 토양, 도로, 하천, 차량 부식 방지 등 특장점은

ECO-ST1은 부식률이 염화나트륨 대비 0.8%로 국내 환경표지인증 기준인 30%보다 훨씬 상향된 부식 억제력을 보인다. 콘크리트 파손율도 환경표지인증 기준인 50%보다 상향된 24%의 수치를 보이며, 이외에 염화이온 자체로 인한 가로수 피해 등도 1/5 수준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 경쟁사 대비 부식 방지제 사용량이 적고 유기물을 사용하지 않기에 해양 생태계 피해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ECO- ST1의 관련 정부기관 인증 획득 내용은

벤처 인증과 조달 납품이 가능한 환경표지인증을 시작으로 성능인증, 우수발명품인증,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선정됐고,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돼 국내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이외에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인 TIPS(Accelerator Investment-Driven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서울특별시 R&D 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눈 덮인 도로에서 친환경 제설제를 살포하는 장면

▷개발 후 수상, 투자 등 사회적 관심도와 흐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7’에서 국방부장관상 수상을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상, 서울대학교 총장상 등을 수상했고, 2018년엔 JTBC 스타트업 빅뱅에서 준우승하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3억원의 상금을 수여받은 바 있다.

올해 2월 한화투자증권, CKD 창업투자로부터 Series 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억원에 달한다.

또한,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 처리와 동시에 친환경적인 제설이 가능하기에 소셜벤처로써 그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SK 사회성과 인센티브 수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설 융빙제의 국가적 기술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아, 청와대에서 제품을 전시한 바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 당시에는 야놀자, 배달의 민족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5개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경제사절단으로서 핀란드궁 국빈 만찬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에 참가한 (주)스타스테크 부스에서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향후 ECO- ST1의 현장 적용률 상향을 위한 정책 수용 방향은

현재 친환경 제설제는 정부에서 20%의 사용권장량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 사용량은 전국 지자체별 2~12% 수준으로 권장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책적으로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사용비율, 적용 장소 등에 대한 명확한 명시가 이뤄져 그 사용량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제설제 사용량이 가장 많은 한국도로공사에선 친환경 제설제 사용량이 없어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검증된 제품에 대해선 적극적 적용이 필요하다.

ECO-ST1을 국내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400억원가량의 전체 도로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즉, 제설제의 경제효용성을 구매원가 대비 제설효과로만 측정하는 것이 아닌 제설제에 따른 도로보수비용 등을 포함한 총소요비용(All in Cost)까지 고려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정책 설정도 필수적이다.

친환경 제설제 업계 최초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당진공장 내부 모습

▷21세기 글로벌 제설제 시장 진출과 전략적 방향은

전 세계 친환경 제설제 시장 규모는 3조원에 달하며, 국내와 유사한 기술 베이스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북미 시장이 이 중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와 달리 집 앞 제설에 대한 의무로 인해 민수시장의 크기 역시도 압도적이다. 따라서 현재 민수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으로 Kickstarter, Indigogo와 같은 북미시장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며,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에서 올겨울 필드테스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일본에 리테일샵을 통해 제설제를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기점으로 유럽, 러시아, 호주 등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제설제 전체 운송에 따른 운송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 세럼(Serum, 기술과 생산 글로벌 협력 시스템 )을 현지 생산설비에 공급해 완제품을 현지 생산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에 있다.

▷생산계획 및 국내외 물량 공급 계획

국내 친환경 제설제 업체 최초로 자동화 설비 및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품질 및 재고관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연 생산 Capacity는 10만 톤이며, 이를 통해 국내 완제품 및 해외 소포장 완제품, 세럼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자 한다. 해외 소포장 완제품 판매량 증진에 따른 신규 설비 구축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외에 해외 관급 납품 물량은 신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별 현지설비 구축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연 10만톤 규모의 친환경 제설제 생산이 가능한 당진공장 전경

※ 대표 약력

양승찬 대표는 1995년생으로 경기과학영재고-성균관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참여연구–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휴학)-서울대학교 벤처창업네트워크 정회원이며, 2017년 11월 (주)스타스테크를 창업했다.

허성호 대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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