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서 양측 다툼 시작해 LG전자 공정위 제소후 맞대응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LG전자를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최근 광고를 통해 삼성전자 QLED TV와 8K 기술 등을 비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LG전자는 삼성전자가 과장광고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제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최근 객관적 근거 없이 QLED TV에 대해 "블랙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는 과장될 수 있다"고 광고했으며, 삼성전자에 대한 영어 욕설로 인식할 수 있는 장면까지 광고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선전포고'에 묵묵히 관망했던 삼성전자가 정면 대응함에 따라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TV 신경전'은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됐다.

당시 LG전자는 언론 간담회에서  "픽셀 수로는 8K가 맞지만 해상도 기준으로는 8K가 아니다"라며 삼성전자 QLED TV를 겨냥해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8K) 시장이 크기 위해서는 이슈가 있어야 한다"면서 직접 대응을 피하는 듯했으나 LG전자가 국내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2차 공격'에 나서자 같은 날 '비교 시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잠잠했던 양측의 기싸움은 지난달 말 LG전자가 QLED TV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재개됐다. 이에 삼성전자도  LG전자의 TV 광고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흥미진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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