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하동 태양광발전설비서 불나 4억원 상당 재산피해 발생
LG화학, "사고 원인 조사 중"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최근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ESS는 중국 난징 공장이 아닌 국내 오창공장이어서 논란의 불씨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설비의 ESS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ESS실 28㎡가 불에 타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제품에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국내산 배터리가 들어갔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제품들이 전부 2017년 2~4분기에 중국 난징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중국 공장이 아닌 국내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관련해 불이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화재 방지를 위해 2017년 전후로 중국 난징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 ESS 배터리 충전잔량(SOC) 운영 조건을 기존 95%에서 70%로 낮춰 운영하는 조치를 시행해 왔지만 해당 사업장은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SOC를 90% 이상으로 정상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ESS 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27건으로 늘어났다. 27건의 화재 가운데 17건이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ESS에 집중됐다.

이번 사고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이번에 불이 난 ESS 배터리와 같은 모델을 쓰는 설비의 가동률을 기존 95%에서 70%로 낮추도록 조치했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남 하동군 진교면에 위치한 태양광발전설비의 ESS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ESS는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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