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1년도 안돼 전체 353세대 중 200가구 이상 곰팡이 피해 접수
두산건설, "부산 지역 날씨 관계로 보수 날짜 못지켜"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두산건설이 시공한 부산 해운대구의 '두산위브' 아파트가 부실시공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빗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등의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가 커지자 부산 해운대구도 시공사에 책임을 감독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입주 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자 일부는 입주 초기부터 전체 353세대 중 200가구 이상이 곰팡이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수현상은 지난 9월 태풍 ‘타파’ 이후 발생했고, 신축 아파트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가구는 방과 거실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고, 마룻바닥은 시꺼멓게 변색되고 집안 전체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건설이 시공한 부산 해운대구의 '두산위브' 아파트가 누수 및 곰팡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주민들은 시공사인 두산건설이 보수와 관련해 약속 기간을 어겼고 관련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누수 등 피해상황이 전체적인 구조 문제에 이유가 있음에도 두산건설 측이 태풍과 샤시 등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산건설은 "최근 한달 간 부산 지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약속된 보수 날짜를 지키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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